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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잊을만하면…'의혹·배우자 리스크'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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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잊을만하면…'의혹·배우자 리스크' 수면 위로

2022-01-13 16:31:38

[대선상황실] 잊을만하면…'의혹·배우자 리스크' 수면 위로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55일, 오늘은 또 어떤 이슈들이 대선레이스를 달구고 있을지,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잊을만 하면…'으로 뽑아봤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튀어나오는 돌발 변수 때문에 그 대응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수그러든 것처럼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논란이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씨의 사망으로 다시 이슈화하면서, 적극적으로 해명과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세에 나섰는데요.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최근 믿기 힘든 연쇄사망 사건에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고인의 사망에 애도는 표하지 않고 마타도어식 억지주장을 내놓고 있다면서 받아쳤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원내대표> "고인이 이미 변호사비 대납 주장에 대해서 진술서를 통해서 지어낸 말이다라고 밝힌바 있는데도…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나아가 이 문제를 '대장동 의혹'과 연계해서 이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이 한 달여 사이에 세명이나 사망했습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고인의 사인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지켜보자면서도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의힘의 '선넘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용민 /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 식으로까지 공격하고 있는데 명백한 허위일 경우에는 법적 조치까지 취해야 되는 것 아닐까 싶고요."

국민의힘, 이처럼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감지됩니다.

바로 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배우자 리스크' 때문인데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7시간에 걸친 전화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민의힘 선대본, 바빠졌습니다.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 파일 공개와 관련해 여권에서 이 같은 공세를 쏟아내는 가운데,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하여튼 거기도 김건희 씨 리스크가 아주 큰 것 아니에요? 몇 번의 인터뷰가 전부 사고성 인터뷰 비슷했잖아요. 짐작컨대는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오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한 지상파 방송사가 해당 녹취를 넘겨 받아 보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며 보도를 할 수 없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아주 비열한 정치공작 행위로 보이는데…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김건희씨가 언론사 기자와 통화하며 '허위 이력' 등과 관련해 한 발언이 보도된 이후, 속수무책으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을 지켜봐야했던 국민의힘,

'7시간 녹취' 공개가 겨우 하락세가 멈춰선 듯한 윤 후보 지지율에 또 다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민심상황판으로 이동해,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4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정례 전국지표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 37%, 윤석열 후보 28%, 심상정 후보 3%, 안철수 후보 14%로 집계됐습니다.

NBS 조사 상으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봉합'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조사였기 때문에, 윤 후보 지지율 변동에 이목이 쏠렸었는데,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 후보는 지지율이 1%p 올랐고,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은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국면에서 빚어진 '반사이익' 덕분이라고 풀이하며, 갈등이 봉합된 만큼 2030 세대 등 빠져나간 지지층이 다시 윤 후보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움직임이 없었지만, 안 후보 지지율은 2%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연령별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20대와 30대 윤 후보 지지율 보면, 지난주에 비해 오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0대 이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에 육박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10% 넘게 빠진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이만큼이나 눈에 띄는 다른 결과도 있었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앞선 조사 때 뒤집혔던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수치가 이번 주 또다시 뒤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김미현 / 알앤써치 소장> "정권교체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온전히 윤석열 후보쪽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쪽으로 일정부분 흡수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도 해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민심 동향은 내일 발표될 예정인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까지도 보시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선 55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레이스 상황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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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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