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오픈토크] 'D-47 오픈토크'…김영우 전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김영우 전 국회의원
[앵커]
여야 정치고수와의 정치 대담 오픈토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5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국면의 현안들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정국에 확 부상을 했습니다.
조금 민망해진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홍 의원은 발끈하면서 역정을 냈고 이 과정에서 윤핵관 이라는 존재가 다시 또
등장을 합니다. 이 사안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러니까요. 지금 이렇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윤석열 후보하고 홍준표 의원이
만났잖아요. 뭔가 좀 시너지 효과를 냈어야 되는데 완전히 만나지 않은 만 못한 것 같아요.
완전히 역효과가 났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아 역시 두 분 간에 상호적인 신뢰가 조금 없구나. 약하구나.
이런 생각을 좀 했어요.
굉장히 정치적인 미숙함을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와 함께 물론 종로 국회의원 선거도 있죠.
그리고 그 두 분이 만나서 공천 관련된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사실.
그 정치 영역에서 못할 얘기가 뭐 있겠어요. 하지만 신뢰가 없이 그냥 아마 서로가
이야기를 하면서 홍준표 의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엄중한 처벌 같은 거, 그 다음에 또 국정운영을 보일 만한 능력을 보여라.
모르겠습니다. 그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그 팩트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 나오는 것만 보면 신뢰관계가 없다 보니까 그날 했던 얘기가 그냥 언론에
다음 날 다 공개가 되어버렸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좀 부딪힌 것 같은 갈등의 양상을 보인 것처럼 이렇게 언론에 나오는데
이것은 정치를,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오래하셨지만 이번 일은 정치적인 미숙함을 보인 거다.
신뢰가 없었다. 이번에는 사실은 지금 대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울지, 힘을 합칠지 이렇게 갔어야 되는데
이게 뭡니까?
[앵커]
두 사람 다 어쨌든 간에 원하지 않은 결론으로 일단은 일단락이 됐는데
이 상황에서 사십며칠 남은 대선, 그 사이에 다시 교감을 찾을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겠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정치는 늘 살아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기 때문에 또 무슨 일이 새로운 계기가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너무나 지금 중요한 시점인데 저녁까지 먹으면서 좀 더 진솔하게 뜻을
모았어야 되는데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마음은 사실 똑같은 거 아닙니까?
그 대의명분의 뜻을 같이 한다면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의 요소를 만들지 말아야죠.
괜히 가까운 최재형 카드만 날려보낸 셈이에요.
[앵커]
이제는 공천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애매해진 상황인 것 같아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이게 굉장히 좋은 카드들을 전략적으로 정말 긴밀한 소통을 위해서 쓸 수 있는 카드가 우습게 되어버렸어요. 물론 이제 공천룰 이라든지 이런 것은 당에서 정하겠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종로에서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것은 충분히 깊이 의논할 만한 일이죠.
[앵커]
어쨌든 간에 홍준표 의원은 나 이제 안 해. 그러고 나갔습니다. 선대본부 합류 안 해 하고 선언을 했는데,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그래도 좀 같이 손수 손을 잡아 달라 라고 얘기할 정도의 전기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꼭 필요하다면, 그것이 홍준표 의원이 지금까지 소구력을 보여준 2030 젊은층에 대한
이런 부분이 정말 요구된다면 이라는 전제조건이 성립되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 2030에서 어느 정도 선방을 한다면 또 불필요한 카드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웬만하면 사실 불필요한 카드는 없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후보는 찾아가고 또 전화연락 드리고 도와주십사 하는 게
기본적인 후보의 마음이죠. 또 그런 것이 요구되고요.
후보는 정말 어깨에 굉장히 무거운 최고로 무거운 짐을 진 그런 운명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후보기 때문에 말을 아주 진중하게 해야 되고 그다음에 홍준표 의원이 됐든 누가 됐든
이미 나가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됐든 도와주십사 하는 말씀은 드리는 게 맞기는 맞습니다. 그것은 후보는 어쩔 수가 없어요.
[앵커]
앞서도 홍준표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별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럼요. 정답을 이야기한 거죠, 윤석열 후보는.
원팀으로 나가야 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 오늘은 못하겠다는 말씀인데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그 어떤 그 건에 대해서 또 이야기하는 게 적절치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홍준표 의원에게는 그래도 도와주십사 하는 그런 자세로는 임해야 되겠죠.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볼게요.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 관련해서 지난주 보도가 있었고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후속보도, 2차 보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결국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워낙 말들이 많았던 보도였기 때문에 이것은 무엇을 남겼는지도 말씀을 여쭤보고 싶고요.
또 한 가지 여기에 대한 맞불공세의 차원으로 이재명 후보의 또 160분 녹취록 카드를 들고 나온 국민의힘의 이 모습들은 과연 또 적절한지 여기에 대한 말씀도 아울러서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러니까 정말 이번 대선이 정말 최악의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공중파에서 MBC에서의 녹음 녹취 내용 보도는 우리의 취재윤리, 보도윤리 정말 이런 것에 있어서 최악을 보여주는 거였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 유튜브 관계자하고 오랫동안 통화를 했던 김건희 씨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또 그 내용에도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게 있지만 더 기가 막힌 것은 그것을 공중파에 그냥 통째로 넘겼고 또 그 공중파 방송사에서는 그거에 대한 확인취재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문자만 몇 번 보내고 답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무시 하고 나서 그냥 짜깁기를 해서 보도를 했는데 그것은 방송보도윤리에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원래 이런 사적인 녹취파일 같은 게, 녹음파일 같은 게 공개되는 건 어느 진영의 것이든지 바람직하지는 않죠. 이런 게 없었으면 제일 좋겠죠.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MBC에서 공개를 다해 버렸잖아요, 한쪽 진영에 대해서는.
그러면 당연히 이재명 후보, 더군다나 그것은 본인의 품성, 본인의 인격과 관련된 것인데 그런 것은 저는 형평성의 차원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개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민주당도 할 얘기가 없어졌지 않습니까?
사실 김건희 씨 녹음 방송에 대해서는 본방 사수해야 된다라고 엄청 막 열을 올렸잖아요.
그리고 아마 이걸 건수로 해서 한 건 한다라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좀 허탈했겠죠.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김건희 씨에 대한 팬클럽인가요? 그게 더 숫자가 많이 늘었다고 그러는데.
어쨌거나 이것이 이번 대선에서는 정말 비교육적인, 반교육적인 행태들이 많이
벌어지고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은 TV토론이라든지 이런 걸 잘 해야 되겠죠.
굉장히 정말 많은 국민들, 유권자들은 짜증이 날 대로 나 있어요. 이게 뭡니까?
그냥 공중파에서 그런 방송을 하고.
[앵커]
참 복기할 것이 많은 대선일 것 같습니다, 끝나면 나면.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와중에 선심성 공약들 최근에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도 얘기를 하는데. 좋긴 좋은데, 과연 당선 후에 지킬 수 있을까?
너무 많이 쏟아지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양 후보의 공약의 차이점도 잘 모르겠고
여기 갖다 놓으면 여기에 맞는 것 같고, 이런 생각들도 들고요. 어떻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도 이번에 물론 저도 옆에서 지켜본 대선도 꽤 여러 차례입니다. 또 가담도 해 봤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유난히 깊이 기획되고 준비된 그런 공약보다는 굉장히 순발력에
의존하는, 또 포퓰리즘적인 그런 공약들이 남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머리 심는 데 지원금을 주겠다. 이런 공약까지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가 막힐 노릇이죠. 그래서 저는 사실은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가 이제 피해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이런 분들도 지원을 하는 게 맞고요.
하지만 지금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와 야가, 여당과 야당이 하나같이 굉장히 포퓰리즘, 똑같은 포퓰리즘에 빠져 있다는 생각을 해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죠. 국민의힘에서는 물론 집중적으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많은 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게 하자 라는 그런 차이는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지금 액수 가지고 과연 우리 국가 재정건전성 그 문제를 항상 염려해 온 정당인가 싶을 정도로 여당은 물론이고 지금 야당도 그렇고요. 막 지원규모를 마구 발표를 한다는 느낌을 저는 좀 받았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것 같으면 사실은 저는 대선 끝나고 정말 진지하게 제대로 준비를 해서 재난지원금 규모와 또 지원 대상을 정해서 하는 게 그게 맞는 거 아닌가.
포퓰리즘을 피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것이 더 진정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 대선레이스의 또 다른 인물이요. 주연급 조연 정도로 현재로서는 분류가 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요. 설연휴 때까지 한 20%대를 노린다, 바라고 있다고 어제 권은희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서 얘기했습니다.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은 현재의 최고점이 17%를 넘어서는 18%가 단일화를 위한 또 하나의 선결과제이자 조건이라고 제시를 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답은 따라붙진 않았는데요. 일련의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지지율과 관련된 얘기들, 이것이 단일화에 미칠 영향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이야 워낙 통찰력에 의존하는 분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정확한 수치를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겠죠. 18%가 됐든 아니면 19%가 됐든.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힘을 합치는 것은 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생각을 합니다. 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선에 지금 뛰어들었고 또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큰 차이는 저는 없다고 봐요.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권의 정책적인 실패에 반기를 들고 지금 나왔는데 또 대한민국을
원상 복귀 시키겠다라는 그런 대의명분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고 그렇다고 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힘을 합치는 게 맞죠.
어떻게 합칠 것인지, 이거에 대해서는 두 캠프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있어야 되겠지만 지금 자존심 싸움만 한다든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는 정권교체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또 단일화가 중요한 것은 선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야권에서는. 지금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어요. 어차피 여소야대고요.
그 다음에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사회권력 모든 시민단체 권력, 문화권력 이런 것들이
또 민주노총 등 해서 말이죠. 모든 것이 지금 친여성향으로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려면 지금부터 야권은 어떻게 힘을 모아서 선거에 이기고 그다음에 어떻게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부터 연정을 해야 된다라는 각오를 가지고 단일화 작업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이렇게 그냥 해서는 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픈토크 김영우 의원과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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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1번지오픈토크] 'D-47 오픈토크'…김영우 전 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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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오픈토크] 'D-47 오픈토크'…김영우 전 의원에게 듣는다2022-01-21 16: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