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주 청약 이후엔?…역머니무브 본격화
[앵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결과 나오자 '시중에 돈이 이렇게 많았다고?'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자금들이 증시에 그대로 남을 것 같지 않습니다.
금리는 오르고 증시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면서 은행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10조원 넘는 증거금이 모이며 공모주 청약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시장의 관심은 대부분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이 돈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입니다.
청약이 끝난 뒤 남은 증거금은 21일 환불됐는데, 일부는 곧바로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한 겁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재작년 12월 29일 이후 최저치인 2,83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환불된 청약자금 상당 부분은 증시가 아닌 예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내 최대 3번까지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증시 불안 요인이 부각되며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중은행에서 2%가 넘는 예·적금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고객들의 예적금 가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이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져 지난해 11월 기준 2년미만 예적금 잔액은 한 해 전보다 7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당분간 증시에서 돈을 빼 예적금 등에 투자하는 역머니무브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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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모주 청약 이후엔?…역머니무브 본격화
뉴스경제
LG엔솔 공모주 청약 이후엔?…역머니무브 본격화2022-01-23 06: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