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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이재명, 두 달 만의 큰절…25년 만의 '7인방' 선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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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이재명, 두 달 만의 큰절…25년 만의 '7인방' 선언도

2022-01-24 16:39:10

[대선상황실] 이재명, 두 달 만의 큰절…25년 만의 '7인방' 선언도

이제 대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두 달 만의 큰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순회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후보가 큰절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공약 발표 전 이렇게, 경기도가 지역구인 의원 30여 명과 함께 단상에 섰습니다.

보통 세를 과시할 때 후보 뒤에 병풍처럼 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엔 아니라면서 한꺼번에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한번 표현할까 합니다."

큰절 이후엔 사과·반성·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정말로 겸허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 위해 맡겨진 권한 행사하려 했는지 반성하는 것이 맞습니다. 더 나은 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선거 때 나오는 정치인의 큰절은 지금이 위기 상황이란 걸 보여줍니다.

어제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상황.

지난주엔 오차범위 밖에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지난 5주간 추세를 보면 윤 후보는 꺼졌던 지지율을 회복한 뒤 상승 추세, 이 후보는 40% 초반에서 하락 후 정체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후보의 큰절,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정확히 두 달 전 큰절 올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해 11월 24일)>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때도 위기 상황이었죠.

11월 초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시점입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한 의원들은 큰절하지 않고, 90도로 허리를 굽혔는데요.

오늘은 다 함께 큰절을 했다는 건 위기감이 더 커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선거는 끝까지 누가 절박하고 진실한가의 대결이고…"

두 달 전엔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선대위 핵심 보직 의원들이 총사퇴하며 쇄신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7인회' 의원들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후보 측근그룹 '7인회' 좌장)>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윤핵관' 논란을 저격하기 위한 이중 포석으로도 보이는데…

'7인회'의 임명직 포기 선언은 25년 전이죠. 1997년 9월, 15대 대선을 앞두고서도 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 한화갑 전 의원, 설훈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 인사 7명이 어떤 임명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낸 겁니다.

유심히 살펴보면 비슷한 패턴인데요.

윤석열 후보도 물론, 큰절한 적 있습니다.

새해 첫날 신발까지 벗어 놓고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올해 1월 1일)>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함께 바꿉시다.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신해서 국민께 절을 올리겠습니다."

그 이유, 이걸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추이를 보면 정치인의 '큰절', 효과는 있었네요.

두번째 키워드, "효자 호소인"?

오늘 국민의힘에서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효자 호소인, 이재명 후보의 엄마탓'. 가족들을 향한 패륜적 욕설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 어머니를 팔아 표를 사려는 불효자식 이재명 후보를 지탄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금요일 거리 연설에서 이 후보 발언을 비판한 건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영상 보는 한 분 한 분이 하루 한 명에게라도 말해줘. 이재명 보니까 흉악한 사람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땜에 그랬다더라. (효자다!!)"

인격적 결함은 엄마 탓이 아닌 스스로의 탓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섰다가 크게 비판받은 뒤, 국민의힘에선 '호소인'을 비틀어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후보 발언을 비판할 순 있지만, 호소인이란 말로 고통받은 이가 있는만큼 이 후보가 들었을 때 더 아픈, 다른 말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이재명 #큰절 #7인회 #윤석열 #윤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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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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