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찾아 "인덕이 부족했다. 제가 잘못했다"…연설 중 눈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힘든 청소년기를 보낸 성남 상대원 시장을 찾아 눈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형수 욕설' 논란에는 "인덕이 부족했다"고 머리 숙였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순회 이틀째, 성남시를 찾은 이재명 후보. 애초 가기로 했던 모란시장이 아닌, 청소년 시절을 보낸 상대원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 청소노동자로 일한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언급한 이 후보는 이를 밑거름 삼아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일하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보다 몇 배, 수 십 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와 포옹을 나누고,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고, 그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 이외에도 용인, 이천, 여주, 양평, 광주 등 경기도 남부 일대를 돌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경기도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한 이재명 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역급행철도 GTX 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노선 3개를 추가하는 일명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약했습니다.
GTX 이외에도 일부 서울 지하철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성을 높이고 3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공약 발표에 앞서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며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민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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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찾아 "인덕이 부족했다. 제가 잘못했다"…연설 중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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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찾아 "인덕이 부족했다. 제가 잘못했다"…연설 중 눈물2022-01-25 09: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