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36년간 월드컵 개근…세계 6번째 대기록
[앵커]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세계 축구사를 통틀어도 6번째 대기록입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 홍석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마침내 월드컵 연속 진출 횟수를 두 자릿수까지 늘린 우리 대표팀.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브라질, 독일 등 전통의 강호들에게만 허락된 기록입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아트사커' 프랑스마저도 이 기록에는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었습니다.
'푸슈카시상'의 페렌츠 푸슈카시가 버티는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하며 첫 월드컵을 2패로 마무리했고 이후 28년 간 본선행에 실패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은 대기록의 시발점입니다.
이후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6년간 결석 없이 얼굴을 비추며 단골손님이 됐습니다.
하지만 세계 축구의 벽은 높았습니다.
32년 만에 돌아온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총 4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강호들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입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거함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썼습니다.
2002년의 기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또 다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막내에서 '캡틴'이 된 박지성이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대표팀을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습니다.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벤투호는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대진은 4월 1일 조 추첨을 통해 짜여지고, 32개국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겨룰 대망의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 개막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표팀 #6번째대기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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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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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세계 축구사를 통틀어도 6번째 대기록입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 홍석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마침내 월드컵 연속 진출 횟수를 두 자릿수까지 늘린 우리 대표팀.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브라질, 독일 등 전통의 강호들에게만 허락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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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 '아트사커' 프랑스마저도 이 기록에는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었습니다.
'푸슈카시상'의 페렌츠 푸슈카시가 버티는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하며 첫 월드컵을 2패로 마무리했고 이후 28년 간 본선행에 실패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은 대기록의 시발점입니다.
이후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6년간 결석 없이 얼굴을 비추며 단골손님이 됐습니다.
하지만 세계 축구의 벽은 높았습니다.
32년 만에 돌아온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총 4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강호들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입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거함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썼습니다.
2002년의 기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또 다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막내에서 '캡틴'이 된 박지성이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대표팀을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습니다.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벤투호는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대진은 4월 1일 조 추첨을 통해 짜여지고, 32개국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겨룰 대망의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 개막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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