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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4인 첫 TV토론 격돌…여야 '김혜경 논란' 공방

뉴스정치

대선후보 4인 첫 TV토론 격돌…여야 '김혜경 논란' 공방

2022-02-03 18:11:21

대선후보 4인 첫 TV토론 격돌…여야 '김혜경 논란' 공방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의 첫 4자 TV 토론이 오늘 저녁 8시에 열립니다.

후보들은 따로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첫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만큼, TV 토론을 통해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전략을 세웠는데요.

양 측은 토론에 앞서 설 연휴 기간 양자토론 무산에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는 시시때때로 바뀌는 조건을 내걸면서 토론을 기피해왔습니다. 누가 더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시길…"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주제를 쪼개자, 시간을 제한하자, 급기야 자료를 들고 오면은 토론 못 한다 이렇게 억지를 부린 이유가 뭐겠습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어제 의료봉사 이후 일정을 잡지 않고 TV 토론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서면을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늘 첫 TV 토론을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앵커]

첫 토론인 만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전 포인트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4명 후보의 토론은 오후 8시부터 지상파 3사 생중계로 120분 동안 진행됩니다.

주제별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을 놓고 토론이 펼쳐질 예정인데,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최근 크게 충돌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맞서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을 조기에 개발해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덕성 검증은 한 사람당 7분씩 주어지는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후보가 최소 2명의 후보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양강인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질문 역시 두 후보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의 질문이, 윤 후보에게는 배우자 김건희씨 녹음파일과 무속 논란 등의 질의가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직접 사과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비서실 과잉의전 논란에 어제 김혜경씨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 후보도 오늘 오전 10시쯤 사과문을 냈습니다.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달라"며 문제가 있을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한동훈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문제 삼으며 김건희씨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혜경씨, 김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 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무원을 몸종 부리듯 갑질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고,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김혜경씨는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고, 수사에 응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 나라 살림을 살 때는 어떻게 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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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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