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배우러 한국가자"…한류비자에 엇갈린 반응
[앵커]
정부가 K팝을 비롯한 한류문화를 배우러 오는 유학생들에게 '한류 비자'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해외 팬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K팝과 K드라마, K뷰티까지. 한류 문화는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 이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정부가 올해 새로운 비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문화 유학생들을 위한 이른바 '한류 비자'입니다.
그간 한국에 체류하기 위해선 관련 학교나 회사에 들어가 학생비자, 취업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댄스학원 같은 사설교육기관에 등록하기만 해도 비자를 내주겠단 겁니다.
이 소식에 해외 팬들은 "당장 지원하겠다"며 환영 일색입니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이민 정책'이라며 앞다퉈 한류비자를 소개했고, 현지 포털사이트에는 관련 내용이 하루 만에 300만 건 이상 검색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내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해외 인재를 유치하겠단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는 사람이 많지만,
<김영진 / 경기 수원시> "그걸 (한류문화를) 국내에 와서 배우고, 그것들이 또 하나의 씨앗이 돼서 더 크게 퍼뜨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도입 전부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이동현 / 경기 성남시> "(해외에서도) 어학연수로 학원만 끊어놓고 놀러 다니는 사례들이 꽤 많아서, 우리 한류비자가 그렇게 악용될 가능성이…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득을 본 게 없어요 실이 많고."
법무부는 한류비자는 단기체류 형태가 될 거라며, 구체적인 대상과 기간, 도입 시기 등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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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배우러 한국가자"…한류비자에 엇갈린 반응2022-02-04 11: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