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굿판' vs '기생충'…첫날부터 상호 비방전 가열
[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 날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호 비방전에 불이 붙었습니다.
엽기굿판, 기생충 같은 거친 말들이 오가며,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유세 기조에 '윤석열 4대 불가론'을 담았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가족비리 의혹과 함께 주술, 보복정치 공언 등 4가지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검찰공화국 재건으로 배우자 김씨의 혐의를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 후보가 기차 좌석에 발을 올린 일.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새기고 토론회에 나타난 일을 거론하며 국민 위에 군림할거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또 소가죽을 벗긴 '엽기 굿판'에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나왔다며, 윤 후보가 무속 행사에 연루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선대본부는 경기도의 성장률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가 실상은 일머리 없는 무능한 후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은,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적폐청산위원회 만들어서 전 정부에서 했던 일을 다 샅샅이 훑어서 경찰이나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를 취했었거든요. 2017년~2018년도에 민주당 당신네들이 했던 것은 정치보복이었습니까?"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년동안 성남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이 332만이 넘는다며 '기생충'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검증'과 '네거티브'를 오가며, 서로를 향한 비방전은 더 거칠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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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굿판' vs '기생충'…첫날부터 상호 비방전 가열2022-02-15 22: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