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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강원·호남으로…대선주자 유세 경쟁

뉴스정치

TK·강원·호남으로…대선주자 유세 경쟁

2022-02-28 11:32:47

TK·강원·호남으로…대선주자 유세 경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TK 지역에서 유세전을 폅니다.

5개 도시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포항시청 앞입니다.

이재명 후보, 이곳 포항에서 유세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유세차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이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TK 지역, 전통적인 민주당의 '취약지'입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은 데 이어서, 오늘 다시 TK 지역을 방문한 것도 이곳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특별한 공을 들여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포항을 시작으로, 경주와 대구, 구미, 안동까지 이 지역을 촘촘하게 훑으며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서 기자가 언급한대로 TK 지역은 민주당의 취약지인데, 이재명 후보, 어떤 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위기 극복과 성장, 그리고 통합입니다.

특히 이 후보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써서 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 지역 유세에서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고,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후보, 자신이 이 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고향은 경북 안동인데요.

그런만큼 시민들에게 "최초의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의 역사를 만들어달라",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고향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당선되면 위기극복 총사령관으로, 인수위를 위기극복 콘트롤 타워로 삼을 것이고, 취임 후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토균형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TK 지역 중심의 남부 수도권 조성 하겠다는 구상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알아보죠.

윤 후보는 오늘(28일) 외가가 있는 강릉 등 강원 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조금 전 동해에서 유세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강원도 동해시 천곡교차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윤 후보의 오늘 첫 유세지입니다.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가 모여 유세 열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는 조금 전 연단에 올랐습니다.

이곳 강원은 그간 보수 텃밭이라 불렸지만, 2010년 지방선거 이후 판도가 달라져,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양강 후보의 초접전 상황 속,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지역 중 하나인데요.

이곳 동해를 찾은 윤 후보는 우선 동해를 환동해권 물류와 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입니다.

이후 강릉과 속초를 차례로 찾는데,

외가인 강릉에서는 '강릉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역민의 표심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이후 홍천과 춘천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갑니다.

[앵커]

윤 후보, 오늘은 어떤 메시지 강조할 예정입니까?

[기자]

네, 윤 후보는 역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권교체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노린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접경 지대를 중심으로 안보 여론에 민감한 지역이죠,

민주당과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고 '힘을 통한 평화' 등의 안보 공약으로 민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야권 단일화 관련 발언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어제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 밝혔는데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 강조한 만큼, 오늘 연이어 단일화 의지를 내비칠지 관심이 모입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언제든 안 후보가 만나자면 차 돌려서 가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진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 사이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내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동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틀째 호남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동행 취재중인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전북 고창입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안철수 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오전 10시부터 전북 고창 전통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깨끗한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안 후보는 이후 정읍샘고을시장과 전주 신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전북대 대학로 거리에서 청년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안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유세를 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앵커]

남은기간 가장 큰 변수인 야권의 '단일화' 협상이 깨졌는데, 안 후보 측에서는 기류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야권 단일화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주말 동안의 협상은 결렬됐는데요. 안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은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입니다.

결렬의 책임을 놓고도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 후보는 어제 "우리에게는 '전권 대사'의 개념이 없다"면서 "장제원-이태규 의원이 전권을 가지고 잠정합의를 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유세까지 취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장제원, 이태규 의원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협의한 것"이라며, 단일화 합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단일화 불씨가 꺼져가는 가운데, 안 후보는 오늘 예정대로 저녁 7시까지 전북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 오늘도 두 후보의 만남은 일정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e@yna.co.kr)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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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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