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3% 역대 최고…확진자 투표 혼선도

[앵커]

20대 대선 사전투표에 1,6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해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로는 역대 최고치인데요. 확진자 투표 과정에선 일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에 걸쳐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국 4,400만 유권자 가운데 1,632만여 명이 참여하며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습니다.

종전 최고기록인 21대 총선(26.69%) 때를 훌쩍 넘겼고

지난 대선(26.06%)과 비교하면 10%p 이상 높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남 투표율이 51.45%로 가장 높았고 전북(48.63%)과 광주(48.27%)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대구의 사전 투표율은 33.91%로 경기(33.65%), 제주(33.78%)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와 격리자도 참여했습니다.

일반 유권자와 동선 분리를 위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졌는데, 이들의 투표용지까지 담은 투표함은 봉인된 채 각 지역 선관위와 관할 우체국으로 옮겨졌습니다.

<김보람 / 중앙선관위 공보과 행정사무관> "투표함은 구·시·군 선관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안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이 되며 보관 상황은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관위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격리자 투표 과정에서 다수의 투표소에서 혼선이 발생하며 준비 부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본인 확인 절차와 기표소 부족 등으로 곳곳에서 투표 진행이 지연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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