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막판까지 '안갯속'…대선후보별 지지율 흐름은

뉴스정치

막판까지 '안갯속'…대선후보별 지지율 흐름은

2022-03-09 07:19:15

막판까지 '안갯속'…대선후보별 지지율 흐름은

[앵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지난해 말부터, 몇 번이나 출렁인 대선 판세는 선거 당일까지 안갯속인데요.

끝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번 선거의 여러 변곡점을 이준흠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대선 레이스, 이제 결과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 후보들 가운데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있을 텐데요.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출발은 비슷했습니다.

그러다 12월 중순부터 각각 아들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배우자의 허위 이력 의혹 같은 악재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12월 16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12월 26일)>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주십시오."

지지율상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더 큰 타격을 입었죠.

또 이때가 이른바 '윤핵관' 논란 속 국민의힘 내홍이 최고조에 달할 때였습니다.

그러자 '정권교체 열망' 표, 안철수 후보에게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한때 10% 중반대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해가 바뀌고 1월 5일, 선대위 해산, 김종인과 결별, 결단 내립니다.

다음날 이준석 대표와도 화해하며 당내 갈등도 일단락지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1월 6일)>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 하기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화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자 돌아섰던 보수 민심, 다시 윤 후보로 향합니다.

중간에 김건희씨의 일명 '7시간 녹취록' 파문이 있었는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치고 올라오자 송영길 대표 불출마 등 '정치 개혁' 카드로 추격을 뿌리치려고 했는데,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습니다.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2월 9일)>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하며 판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제안 이후, 이렇게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또 뒤집은 것 역시 안 후보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단일화 결렬 선언으로 여론이 또 한 번 출렁이면서 두 양강 후보의 차이는 초박빙 양상으로 다시 좁혀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2월 24일)> "지금 시간은 다 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렬 선언을 한 겁니다."

야권 단일화가 흐릿해지는 동안에, 이재명 후보는 다당제 정치개혁을 고리로 반윤연대를 펼쳤고, 결국, 3월 2일,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3월 1일)>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점도 우리가 함께 합의했습니다. 힘을 합쳐서 새로운 대한민국 한번 확실하게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40%, 윤석열 40%의 지지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나 했는데, 아직 한 번의 반전이 더 남아 있었습니다.

윤석열과 안철수 후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월 3일, 극적인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3월 3일)>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을 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확장될 것으로…"

역대 대선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일화의 영향이 어디까지 여파를 미쳤는지가 최대 변수일 텐데요.

이 일주일 동안 가려진 민심의 흐름이 청와대의 새 주인을 가립니다.

그리고 이제 그 장막이 오늘 걷힙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이재명 #윤석열 #지지율_흐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