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긴장 속 개표결과에 촉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인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두 당은 긴장감 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각 당 상황실 연결해서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박현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 기자, 당초 예상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입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까지도, 국민의힘은 10%p 안팎의 승리를 자신하며 기대감 속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때문에, 예상과 다른 '초박빙' 결과에 발표 직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됐는데요,

술렁임과 함께 현장이 급격히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상파 3사 조사에서 소수점이지만 앞섰다는 결과를 확인한 뒤에는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에게 뒤졌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 만큼, 들뜬 분위기가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권 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차이가 작지만, 우위라서 다행"이라면서 "실제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8시 반쯤,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시작으로,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 지금은 대변인 등 선대본 일부 관계자와 청년 보좌역 등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초 예상보다 개표 상황을 오래, 충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 아래, '장기전'에 대비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현재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당락의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새벽 1~2시쯤으로 예상됐던 그 시점은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온 만큼,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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