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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 '3월 중순 폭설'…일요일 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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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 '3월 중순 폭설'…일요일 영하권 추위

2022-03-20 04:10:50

봄 시샘 '3월 중순 폭설'…일요일 영하권 추위

[앵커]

3월 중순에 때아닌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80cm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이번 눈은 가뭄 해소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휴일인 오늘(20일)은 꽃샘추위가 찾아와 쌀쌀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꽃피는 춘삼월에 거리는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어났고, 제설차는 이른 시간부터 눈 치우기 바쁩니다.

부지런히 눈삽을 움직여보지만 물기를 머금어 무거운 춘설이라 제설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강원 고성 향로봉 80cm 안팎, 미시령에도 7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한반도 남쪽과 내륙을 통과하는 저기압이 잇따라 백두대간에 동풍을 불어 넣으면서 강한 눈구름대를 만든 것입니다.

경기 동부와 충북 등 중부 내륙에도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눈은 가뭄 해소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통 눈 1cm는 비 1mm 비로 환산됩니다.

하지만 이번 눈은 적설과 강수량 비율이 1cm당 1.7mm로 평소보다 2배가량 물기를 많이 머금었습니다.

강원에는 비가 100mm 이상 쏟아진 셈인데, 겨우내 부족했던 강수량 상당 부분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눈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당분간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20일 아침 기온은 19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0도 내외로 춥겠으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예년의 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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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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