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 각국 충격완화 분주…현금 지원·유류세 인하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각국이 그 충격을 완화하려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차주에 대한 현금 지원, 유류세 인하, 대중교통 무료 이용 또는 반값 할인 등인데요.
김효섭 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차주에게 현금 지원을 결정한 주도 생겨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110억 달러, 13조4천억원 규모의 기름값 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 차주 1명당 최대 800달러, 약 9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을 등록한 주민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차량 1대당 400달러를 받게 되며, 여러 대를 소유한 차주에게는 2대까지 800달러가 지원됩니다.
이번 대책에는 3개월간 대중교통 서비스 무료 제공과 유류세율 인하 등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기름값이 급등했고, 평소 물가가 높고 세금이 비싼 캘리포니아주 휘발윳값은 상승 폭이 더욱 컸습니다.
영국은 자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내년 3월까지 리터당 80원 가량 내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와 공급자 구매비용, 부가가치세 등으로 구성돼 있어 영국 정부는 기름값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6.2%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러한 인하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도 휘발윳값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유류세를 약 210원 내리기로 했습니다.
올들어 휘발유 가격이 15% 오른 뉴질랜드는 같은 기간 대중교통 요금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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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에 각국 충격완화 분주…현금 지원·유류세 인하2022-03-24 22: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