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 분석기술' 고도화…학폭 채팅봇도 개발

[앵커]

경찰이 치안 활동에 필요한 과학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시동을 걸었습니다.

민간과 합동으로 용의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법보행 프로그램'의 정확도를 높이고,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챗봇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속 걸음걸이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이른바 '법보행 분석 기술'.

정형외과 의사인 분석관 2명의 의학적 분석과 법보행 프로그램의 공학적 분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 2주라는 긴 기간이 걸리고, 프로그램의 정확도도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경찰이 과기정통부, 민간과 함께 다음 달부터 해당 기술의 '고도화 연구사업'에 착수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높이고, 분석시간도 2~3일로 단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2년 내에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 피해자가 24시간 언제든 비대면으로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학교폭력 대응 챗봇'도 함께 개발합니다.

기존 성범죄 피해자를 도와주는 챗봇 기술을 학교폭력 대응에도 접목하기로 한 겁니다.

<조현진 / 경찰청 연구개발기획계장> "요즘 젊은 아이들이 SNS에 가깝고, 이런 기술에 가까우니까 학교폭력 피해자 아이들한테도 24시간 이렇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챗봇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아이디어들이 계속 들어와서…"

또한 경찰은 '불법드론 테러'를 막기 위한 연구에도 나섭니다.

기존엔 드론이 탐지되면 요원이 직접 '재밍건' 등을 이용해 드론을 무력화 해야 했지만, 탐지 즉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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