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우호국에 비자 발급 제한…한국은 일단 제외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해 외교적 제한 조치로 보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우호국 국민의 러시아 비자 발급을 제한했습니다.
비우호국 목록에 포함돼 있는 한국은, 일단 제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48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러시아가 해당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간소화 제도를 중단했습니다.
비우호국 국민의 러시아 입국과 체류를 제한한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이들 비우호국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협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해당 명령은 곧바로 발효돼, 유럽연합 EU 국가들과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에 대한 비자 발급 간소화 제도가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EU 국가의 외교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없으며, 정부 공식 외교단과 언론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국은 비우호국이지만, 이번 조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비우호적 행동을 하는 외국인에게 '입국 제한' 같은 개인적 제재를 가하라는 지시가 있어 한국 국민의 러시아 입국에 문제가 생길 소지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주러 한국대사관 측은 "아직 러시아 외무부로부터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 등의 별도 통보를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외교적 제한 조치로 보복을 하면서 중국, 인도, 북한 등 우호적인 국가들에는 교류 확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9일부터 코로나19로 취해졌던 러시아와 52개국 간 항공교통 운항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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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우호국에 비자 발급 제한…한국은 일단 제외2022-04-05 13: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