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 항체형성률 75%…집단면역엔 부족"
[앵커]
국내 연구진이 우리 국민의 코로나 항체형성률이 75%라는 추정치를 냈습니다.
방역당국의 항체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항체 형성률이 구체적 수치로 제시된 건 처음인데요.
질병관리청은 이런 연구진들의 결과물 등을 토대로 향후 코로나 방역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김장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는 국민은 전체의 약 30%,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64%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을 통한 인공면역을 합쳐 국민 항체형성률이 75%라는 연구 결과를 국내연구진이 제시했습니다.
또, 감염률과 접종률이 유지되면, 5월 말엔 이 비율이 81%, 접종률을 올리면 6월 초쯤 8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방역당국의 항체조사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의 척도인 항체 형성률이 제시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오미크론 유행을 차단하려면 항체형성률이 90%는 넘어야 하는 것으로 봤습니다.
사실상 도달이 어려운데,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 대상 4차 접종과 소아 접종을 늘려야 그나마 빈틈을 메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은하 / 숭실대 수학과 교수> "완벽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거나 마스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수준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그래도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것이 여름쯤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행은 단기적으로 감소해도 3차 접종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여름 이후 신종 변이 출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심은하 / 숭실대 수학과 교수> "면역회피를 해야하기 때문에 변이가 나오게 된다면 오미크론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쪽의 변이가 나올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하반기 유행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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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 항체형성률 75%…집단면역엔 부족"
뉴스경제
[단독] "국민 항체형성률 75%…집단면역엔 부족"2022-04-12 17: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