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화유적 보고'…개방 후 모습은?
[앵커]
다음 달 10일부터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는 각종 문화유적의 보고입니다.
개방 이후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어떤 유적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정다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은혜 /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지난달 21일)> "(청와대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녹아든 역사의 공간이고 또 국민이 함께하는 도심 내 문화공간이 될 텐데…"
역사·문화 공간으로 돌아올 청와대는 본래 경복궁 후원 중 하나로, 과거시험장과 무예연습장 등이 있던 유서 깊은 공간입니다.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가 담긴, 그 자체로 이미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안팎은 '문화 유적의 보고'.
가장 유명한 건 대통령 관저 뒤편 '미남 불상'으로 통하는 석조여래좌상입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가치 재평가를 거쳐 이듬해 보물로 지정된 불상으로, 과거 조선 총독이 일본으로 가져가려다 실패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청와대 서남쪽엔 왕을 낳은 후궁의 위패를 모신 '칠궁'이 있습니다.
숙종의 후궁 숙빈 최씨,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 등 7명을 기리고 있으며, 종묘와 함께 과거 묘사제도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꼽힙니다.
유적뿐만 아니라, 청와대 안에는 600점 넘는 미술품이 있습니다.
그 중 대중에 공개된 건 남북 정상회담의 배경이 된 작품 '훈민정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입한 '통영항' 등 16점뿐.
베일에 싸여있던 작품들이 공개된다면 청와대는 인근에 있는 20개 넘는 박물관·미술관과 함께 예술 관광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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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화유적 보고'…개방 후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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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화유적 보고'…개방 후 모습은?2022-04-17 06: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