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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구조했다더니…"러 전함 침몰로 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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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구조했다더니…"러 전함 침몰로 40명 사망"

2022-04-18 21:18:13

모두 구조했다더니…"러 전함 침몰로 40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두 구출했다는 러시아 당국의 말과 다릅니다.

특히 이번 모스크바호 침몰은 22년 전 발생한 러시아 핵잠수함 침몰 참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러시아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모스크바호에 복무 중인 한 해군 병사와 그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내 소셜미디어에도 남편과 아들의 사망 또는 실종을 주장하는 승조원 가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 510명 전원이 구조됐으며 구조된 선원들이 해군에서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사상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을 두고도 러시아군은 화재와 폭풍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자국의 미사일 두 발이 명중해 침몰했다며 격침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 내에선 군함 30여척을 지휘하는 전함이 적의 미사일에 격침된 것도, 화재 시스템이 가동 안돼 불이 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로서는 물적 피해보다 심리적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모스크바호 침몰은 푸틴 대통령이 처음 권좌에 오른 직후인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핵추진잠수함 침몰 참사를 연상시킵니다.

바렌츠해에서 훈련 중이던 쿠르스크호가 해저로 침몰, 승조원 118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당시에도 충돌설, 미사일 피격설, 신형 어뢰 오폭설 등 여러 추측이 난무했는데 나중에 구형 어뢰 폭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모스크바호_침몰 #쿠르스크 잠수함 #승조원 사망_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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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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