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못찾고 문닫는 사참위…"진상규명 계속해야"
[앵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사참위의 공식 활동이 곧 마무리됩니다.
3년 반에 걸친 진상규명 작업은 끝내 의미 있는 성과로 귀결되진 못했는데요.
피해자단체와 유족들은 또 한 번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사실상 두 달 뒤 마무리됩니다.
특별법상 위원회 존속 시점이 올해 9월 10일까지지만 위원들의 임기는 6월 10일까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진상규명 작업에선 의미를 부여할만한 진전은 거의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사참위는 이르면 다음 달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단일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침몰 원인과 정부 부실대응 관련해선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정부와 국회의 대응이 미진해 자료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진상 규명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성욱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부서장> "사참위 결과에 따라서 다음 정부에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될지 저희들이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 같아요."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SK와 애경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특별법 개정으로 사참위 활동기간을 1년 6개월 연장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업무는 제외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입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위법·탈법한 정부 관료들의 문제를 파악해서 고발하고 특검을 요구하고 하는 형사 책임을 묻는 성과는 거의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큰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사참위의 최종 결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제 공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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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못찾고 문닫는 사참위…"진상규명 계속해야"2022-04-24 10: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