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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째 드니 팔뚝만한 숭어가…울돌목 뜰채잡이 '한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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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리 숭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보리 이삭이 팰 무렵부터 잡히는 숭어를 말하는데요.

요즘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는 이 숭어를 뜰채로 잡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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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 울돌목입니다.

어부가 굉음과 함께 소용돌이치는 거센 물살 사이를 지켜보더니, 뜰채를 재빠르게 넣었다가 걷어 올립니다.

<현장음> "와~"

싱싱한 숭어 서너 마리가 뜰채에 담겨 올라옵니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숭어는 팔뚝만 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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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 경남 밀양> "전에 TV를 봤는데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꼭 와보고 싶었는데… 점심도 이 숭어회를 먹었어요. 맛이 좋았어요."

뜰채 숭어잡이는 해남 우수영 어민들 사이에서 예부터 전해져온 방식입니다.

뜰채 잡이는 숭어가 상대적으로 물살이 약한 갯바위 쪽을 이용해 바다를 거슬러 오르는 습성을 이용합니다.

숭어가 봄기운 가지고 돌아오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철입니다.

봄철 숭어는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차진 맛이 일품입니다.

<박양호 / 뜰채 숭어잡이 경력 20년 "보통 썰물 때만 잡는데 시간상으로는 5시간 정도 작업하고요, 많이 올라올 때는 30분에 100마리 이상 잡을 때도 있어요."

완연한 봄을 맞아 우수영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통한 명량해상케이블카는 명량 해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걷는 아찔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곽혜정·강미경 / 충북 청주> "회오리쳐서 너무 무서워요. 저기 봤을 때는 되게 잔잔하잖아요. 여기만 왔는데 물살이 치니까 무섭더라고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보리숭어 #울돌목 #뜰채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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