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 안철수? '미니대선급' 재보선되나

[앵커]

6.1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규모가 커졌습니다.

일부 선거구에선 거물급 인사들의 차출설로 '미니총선'을 넘어 '미니대선'급 재보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1]

재보선은 전국 7곳이 확정됐습니다.

수도권에선 경기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성남분당갑과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인천계양을이 공석이 됐습니다.

충청에선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충남 보령서천, 강원에선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원주갑에서 재보선이 치러집니다.

영남에선 대구시장에 나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대구수성을과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의 경남창원의창이 제주에선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의 제주을이 대상 지역입니다.

최대 격전지는 단연 경기도 성남분당갑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대선 주자들의 '빅매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사자들은 차출설에 거리두면서도, 선을 긋진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지난 29일)> "(분당갑 출마 관련해서 한 말씀만…) 지금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전혀 생각할 여유도 없고…"

이재명 고문은 인천 계양을 차출도 거론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29일)> "이재명 후보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국민안정에 도움이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 원주갑엔 원주 출신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판설도 나왔는데 당에선 부인했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수성을엔 국민의힘 후보만 10명 넘게 자천타천 거론됩니다.

제주 제주을, 인천 계양을을 제외한 지역은 지난 대선 윤 당선인 지지세가 더 강했지만 재보선 결과까지 장담할 순 없습니다.

역대급 여소야대 정국 속 펼쳐지는 재보선, 지방선거 못지 않게 열기가 뜨거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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