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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장학금' 김인철 사퇴…윤석열호 첫 낙마

뉴스사회

'온가족 장학금' 김인철 사퇴…윤석열호 첫 낙마

2022-05-03 15:35:59

'온가족 장학금' 김인철 사퇴…윤석열호 첫 낙마

[앵커]

전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을 빚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로 1기 내각의 정상적인 출범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인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퇴문을 읽고 난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지명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김 후보자를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지만 도리어 '아빠찬스' 같은 공정성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입니다.

지명 일주일만에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을 지낸 풀브라이트 재단으로부터 딸이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시작됐고, 이어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찬스'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이외 김 후보자의 한국외대 총장 시절 이른바 '금수저 학생 조사'와 불통행정,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도 사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퇴 공식화 전날밤 물러나겠다는 뜻을 당선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장학금 특혜'와 '아빠찬스' 논란 끝에 조기 낙마했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 기조가 시작부터 흔들리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김인철 #자진사퇴 #아빠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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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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