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소아비만·키 성장 비상…당뇨 위험도 커져
[앵커]
코로나 이후 이른바 '확찐자'라는 말이 유행했죠.
실제로 건강통계를 봐도 비만환자가 늘었는데, 특히 소아ㆍ청소년 비만환자 증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될 경우 소아 당뇨 위험도 커지는데요.
성장기 자녀들의 건강관리,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비만 환자는 4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여전히 여성 환자가 많지만, 남성은 3배 이상 늘어 증가율이 더 가파릅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2017년 1,200여명에서 지난해 4,000명대로 3배 이상, 10세 미만 환자도 같은기간 1,000명에서 3,000여명으로 3배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 뒤 변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를 가지 않은 탓에 외부활동이 급격히 줄었는데, 배달음식ㆍ인스턴트 식품 섭취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아 당뇨는 코로나 감염 후 발병 위험이 최대 2.67배 더 커진 것으로, 미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 분석 결과 나타났습니다.
<은병욱 / 노원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 청소년 비만이 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게 문제될 수 있고, 사춘기 시작을 빠르게 해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최종 키가 작아지는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11세 어린이 306만명 중 3분의 2인 약 200만 명이 코로나 확진 경험을 가진만큼 건강 문제를 적극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 후 어린이들이 잦은 배뇨와 갈증, 피로 등 당뇨병 징후가 있는지 살펴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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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소아비만·키 성장 비상…당뇨 위험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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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소아비만·키 성장 비상…당뇨 위험도 커져2022-05-04 17: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