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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도 뺀다"…둔촌 주공 재건축 갈등 악화일로

뉴스경제

"타워크레인도 뺀다"…둔촌 주공 재건축 갈등 악화일로

2022-05-18 18:42:29

"타워크레인도 뺀다"…둔촌 주공 재건축 갈등 악화일로

[앵커]

1만 가구가 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단의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유치권 행사에 나선 시공사들이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철수 방침까지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조합과 시공 건설사들간 갈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입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넘게 현장이 멈췄는데, 시공단은 이제 타워크레인마저 철수할 예정입니다.

시공단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유지만해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다음달부터 철수작업을 시작해 7월 말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거된 타워크레인은 재설치한다고 해도 최장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입주시기가 2-3년 가량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합 측은 일단 갈등을 중재하는 서울시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시에 여러차례 의견을 전달했다며 다음 달 지방선거 이후 중재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갈등의 핵심인 공사비 증액분 5,600억원에 대해선 여전히 조합과 시공단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전임 조합장이 공사비 증액 계약을 한 것을 놓고 조합 측은 법적·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단은 관할 구청의 인가까지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의 현재까지 공정률은 52%로 계획대로라면 내년 8월 입주였습니다.

규모가 1만2,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여서,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면 이 단지 계약자의 피해를 넘어 서울지역 전체 주택 공급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둔촌주공 #재건축공사_중단 #타워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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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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