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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탈출' 행렬로 기차역 인산인해…차제 이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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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탈출' 행렬로 기차역 인산인해…차제 이민도

2022-05-18 21:27:58

상하이 '탈출' 행렬로 기차역 인산인해…차제 이민도

[뉴스리뷰]

[앵커]

중국 상하이에서는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봉쇄가 일부 해제될 조짐을 보이자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력한 봉쇄식 방역 정책에 질려 이민을 고심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의 한 기차역 앞에 여행용 가방을 든 사람들이 끝을 모르고 줄을 서 있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이 다음달 1일 봉쇄 해제를 예고한 뒤,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하자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대중교통은 여전히 대부분 중단된 상태.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기차역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현장음> "기차역에 들어가기 전에 이 '인공적인 관문(PCR검사)'을 넘어야겠네요. 모두 같은 차를 타는 사람들입니다."

웃돈을 주고라도 기차표를 구하겠다는 사람도 많다보니 암표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공안 당국은 우리돈 10만원에서 20만원 넘게 웃돈을 붙여 기차표를 판매한 암표상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봉쇄식 방역에 질린 사람들은 아예 이민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민'이라는 검색어 조회수가 전달보다 400배 늘었습니다.

주로 과학이나 예술, 교육을 비롯해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중국을 떠나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지로 향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기술을 가진 인재들의 이민 문의가 급증하면서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상하이_봉쇄 #기차역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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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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