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최정상 배우들이 단역으로…6년 만에 돌아온 연극 '햄릿'

뉴스문화·연예

최정상 배우들이 단역으로…6년 만에 돌아온 연극 '햄릿'

2022-05-26 09:35:04

최정상 배우들이 단역으로…6년 만에 돌아온 연극 '햄릿'

[앵커]

연극 '햄릿'이 6년 만에 돌아옵니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연극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모두 조연으로 나서 후배 배우들을 받쳐줍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독한 운명 앞에 고뇌하는 햄릿, 유인촌과

<현장음> "삶이여 세상이여, 역겨워라."

햄릿의 여인, 오필리어를 연기한 윤석화.

<현장음> "그분께서 내게 애걸을 하시면서…"

여기에 전무송, 박정자, 정동환, 손숙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배우들이 관록의 연기를 선보였던 연극 '햄릿'.

화제의 주역들이 6년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다만 이번엔 한 발짝 물러서있습니다.

새로 합류한 젊은 후배들이 햄릿을 비롯한 주요 역으로, 기존 원로 배우들은 이름 없는 단역으로 돌아온 겁니다.

<박정자 / 배우1 역> "무대 한 구석에 있더라도 조명 밖에 비켜있더라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배우들의 운명…"

후배 입장에선 연습만으로도 떨리는 조합,

<강필석 / 햄릿 역> "대사를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감히 대사를 섞지도 못할 정도로 심장이 너무 뛰어서…"

합을 맞춰보는 자체가 큰 배움입니다.

<김명기 / 마셀러스 역> "대사 한 마디 짧게 짧게 하시는데도 온몸에 전율이 돋을 정도…"

선배들은 '빛나는 조연'으로 무대를 묵묵히 받쳐줍니다.

<김성녀 / 거투르드 역> "조바심 가지고 하는 후배들 보며 든든함 느끼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박정자 / 배우1 역> "대사가 우선 적어서 좋고요. 대사가 많은 햄릿을 맘껏 응원하려 합니다."

기라성 같은 배우를 한 데 모은 데 이어, '주연은 선배'라는 틀을 깨고 돌아온 햄릿, 벌써 시즌3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권성덕 / 무덤파기2 역> "100살쯤 되면 100살 먹은 햄릿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또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극 #햄릿 #원로배우 #조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