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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 변화예고…'혁신학교 제동·학력평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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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지역교육 변화예고…'혁신학교 제동·학력평가 부활'

2022-06-02 18:24:32

지역교육 변화예고…'혁신학교 제동·학력평가 부활'

[앵커]

보수 탈환 바람은 교육감 선거에서도 불었습니다.

전국 17명 중 단 3명에 불과했던 보수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른바 '진보 독주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곳곳에 교육 정책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가져간 자리는 총 8곳으로, 4년 전에 비해 5곳 늘었습니다.

과반은 아니지만 '진보 독주시대'의 끝을 알린 것으로, 지역별 교육정책들의 변화 조짐이 감지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학생수가 많은 경기도에서는 혁신학교 확대 중단, 9시 등교제 재검토 가능성과 기초학력평가 부활 등이 거론됩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혁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평가도 없고 숙제도 없고 학교 교실 내에서 지도가 없는, 훈육이 없는 교육이 실시됐습니다. 공교육을 좀더 내실화하고 맞춤형으로 바꿔서…"

강원과 부산, 제주, 충북 등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곳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수 성향의 하윤수 당선인이 3선에 도전한 김석준 현 교육감을 누른 부산에서는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유지를 넘어 추가 설립도 공약으로 나왔습니다.

진보교육감 12년 체제를 끝내게 된 강원도의 신경호 당선인은 초중고 학력진단평가 부활을 강조해왔고 도내 고등학교 내신에 수능형 문제를 도입해 정시 대입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학생인권조례는 지역별로 폐지되거나 효력을 약화시킬 대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진보진영 교육감도 과반인 9명을 유지하며 견제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자리와 다음달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당연직 위원 자리를 지켜내며 교육정책에 일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교육감선거 #교육정책전환 #보수_진보 #국가교육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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