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번지현장] 깜짝 입당 '당구여신' 차유람, 인생2막 도전장

뉴스정치

[1번지현장] 깜짝 입당 '당구여신' 차유람, 인생2막 도전장

2022-06-07 16:47:11

[1번지현장] 깜짝 입당 '당구여신' 차유람, 인생2막 도전장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차유람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

[앵커]

여자 프로당구 선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입니다. 얼마 전 국민의힘에 깜짝 입당한 데 이어서 은퇴 선언까지 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는데요.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문화체육특보로 활동한 차유람 씨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안녕하세요.

[앵커]

방송 전에 지금 뉴스 생방송 처음이시라고 너무 떨리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네, 너무 떨리네요. 생중계로 결승전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떨리네요.

[앵커]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익숙한, 가장 잘하는 당구 선수 열이면 아홉 명은 차유람 선수를 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 달 전만 해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전문 뉴스에 이렇게 출연을 할 거다 아무도 예상을 못 했을 텐데요. 그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가장 궁금합니다.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네, 저도 많이 이제 어색하고 좀 아직도 적응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이제 깜짝 입당이다 라고들 많이 하시고 또 언론에도 그렇게 많이 보도가 되었는데 사실은 오랫동안 굉장히 고민을 했었고 오랜 시간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고요.

또 오랜 기간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서 선수 생활을 했었고 또 지금은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이 되다보니까 사회적으로도 또 많이 관심을 갖게 되고 제가 사회에 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입당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앵커]

스스로 한 결정이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주변인들의 어떤 얘기들 또 상의를 통해서 좀 영감도 받으셨을 것이고 영향도 받으셨을 텐데 다른 분들이 좀 영향을 주셨다, 어떤 분 꼽을 수가 있습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꼭 어떤 특정 인물이라기보다는요.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이다 보니까 그 전에는 몰랐던 굳이 관심을 둘 필요가 없었던 그런 사회적인 문제나 교육 문제나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저 역시도 부딪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또 이제 남편의 도움과 영향도 많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정치가 탈지역화를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국민의힘 보수정당 계열은 영남 그리고 민주당 진보정당 계열은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갖고 있다 보니까 제가 좀 찾아봤더니 차유람 선수는 출생지가 호남 지역이에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전남 완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근데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시게 된 그런 지역적인 부분에서는 선뜻 와 닿지 않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사실 제가 오래전부터 정치에 대해서 깊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다거나 그랬던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그게 더 당황스럽거든요.

내가 호남 출신인데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다고 그게 왜 이상하지 라고 되레 저는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 이후에 제가 찾아보니까 굉장히 지역색이 강하고 이번에 지방선거 때도 비록 저는 경기도권을 많이 돌면서 유세 지원을 했지만 호남권에서 그렇게 15% 이상 나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하는 것이 저는 좀 의아스럽고 당황스럽거든요, 사실.

[앵커]

기존의 정치권의 문법과는 다른 그게 뭐가 문제냐 내 소신대로 결정한 건데.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근데 오히려 주변 분들이 고향이 전남이야 이렇게 하시니까 사실은 그 반응을 보고 오히려 제가 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좀 적응을 했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간에 문화체육특보로 이곳저곳 경기도 중심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선거 유세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습니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셨을 때 기분도 굉장히 좋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아무래도 스포츠 선수이다 보니까 이기면 우선은 기분이 좋더라고요. 많이 기분이 좋은데 또 이제 아쉬운 부분은 제가 그래도 가장 많이 도움을 드렸던 경기도 후보이셨던 김은혜 후보님이 또 안타깝게 아쉬운 결과를 얻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제 어떻게 보면 압승, 완승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또 국민의힘이 잘했다기보다는 또 새로운 정권이 바뀌면서 조금 더 열심히 일해 보라고 주신 기회가 아닐까. 그래서 더 후보님들이 지금은 당선이 되셨지만 그런 당선자분들이 더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을 갖고 일해 주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정치권의 한 달여의 선거운동 실제로 해보니까 어떻습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장난 아니더라고요. 우선은 살인적인 스케줄이 장난이 아니었고 사실은 한때 예능을 했을 때도 방송인 분들의 그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그 정신력의 결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면이 가장 큰 차이가 나던가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사실 예능 스케줄은 저도 사실 소화하기 힘든데 또 선수로서의 시합 스케줄은 또 소화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그 짧은 시간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또 오랜 기간 준비하고 또 그런 공약들을 이제 만드실 때 얼마나 많은 혼신의 힘을 쏟으셨는지가 옆에서 봤을 때는 절절히 느껴져서 꼭 어느 한쪽을 떠나서 굉장히 많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정말 제가 공부를 해야 될 게 많고 준비해야 될 게 많구나라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깨달았습니다.

[앵커]

여러 유권자들 만나보셨을 텐데 물론 차유람 선수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거고 또 국민의힘을 지지를 하는, 그렇지 않은 분들 다양한 분들을 만나보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꼽을 수 있는 장면이 있을까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안 좋은 기억인가요? 좋은 기억인가요?

[앵커]

어떤 거든 간에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좋은 기억이라고 본다면 아무래도 제가 이제 몸담았던 데가 체육계이다 보니까 체육계를 위한 그런 목소리를 냈을 때, 지난 정권에서 또 코로나로 인해서 실내 체육 산업이 굉장히 많이 위축되고 어렵고 지금도 고통 속에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또 소상공인 분들을 위해서 제가 발언권이 생겼을 때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서 얘기를 하고 내려왔을 때 너무나도 고맙다고 아무도 실내 체육 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데 그런 부분에서 목소리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제 말씀을 해 주셔서 저도 굉장히 그분의 말씀을 듣고 좀 많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남고요.

이제 안 좋았던 기억은 아무래도 저를 이제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이제 느껴졌을 때 조금 위축이 되기는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유세 현장이나 이렇게 밀착으로 했을 때는 처음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것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뉴스 생방송은 처음이라서 너무나 떨린다고 하신 차유람 선수의 너무나 능숙한 인터뷰를 여러분께서 보고 계십니다.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선에서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30 특히 여성들한테는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고요. 여전히 등을 돌리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계층이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자면 왜 국민의힘이 그렇게 많은 2030 여성들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느냐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그것도 또 하나의 국민의힘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변명의 여지없이 어쨌든 2030 여성분들이 국민의힘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그분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잘못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들을 개선해 나가고 어떤 방안이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런 호남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듯이 계속 지속적으로 2030 여성들에게도 국민의힘이 어떤 노력을 붓고 시간을 드리고 같이 이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다면 또 그만큼의 이번 지선처럼 좋은 성과,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구선수로서 또 당구여신, 당구여제로서 최근에 은퇴를 선언하셨더라고요. 물론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결정을 하셨겠지만 팬 분들은 조금 더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분들 참 많으실 텐데 어떤 연유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신 겁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사실 은퇴 같은 경우는 입당과는 별개로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포켓을 할 때는 혼자였지만 쓰리쿠션으로 새로운 종목을 바꿀 때는 두 아이의 엄마로 시작했기 때문에 막상 시작을 하고 보니까 굉장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제 두 아이에게 소홀히 하다 보니까 얼마나 내가 오래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했었고요.

하지만 그 짧은 주어진 시간 안에 제 스스로 자부할 만큼 정말 좋은 성과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쉬움이 남지만 그 과정만큼은 매 대회가 거듭날 때마다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요.

비록 종목이 달라졌고 무대가 달라졌지만 저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설령 제가 무대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제가 성실했던 저, 이제 저를 괴롭혀서까지 저를 몰아세우면서 좋은 과정과 성과를 보여줬던 저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저를 좋아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몇 년 후에 봤을 때도 내가 차유람 선수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저 역시도 이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경기장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노력을 하는 차유람 선수, 그 다른 무대는 정치권입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네, 그렇죠.

[앵커]

구체적으로 2년 뒤에 총선이 있고 중간에 또 보궐선거가 있을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무대들이 펼쳐져 있을 텐데 특정해서 주목하고 있는 그런 무대가 있을까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사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사실 이번 입당을 하고 정신없이 저도 지방선거를 마치고 나서 제 스스로 굉장히 부족하고 정말 공부해야 할 것이 많구나. 또 후보님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직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부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겠다 그런 건 없고요.

다만 이제 국민의힘에서 여성으로서, 이제 체육계에 몸담았던 엘리트 선수로서 어떤 그런 도움이 필요하고 저의 어떤 활동이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야를 막론해서 여성 정치인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체육계 출신들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차유람 만의 뭔가 차별화된 '왜 차유람은 정치를 선택했는가'라고 물었을 때 딱 떨어지게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정치를 한다' 어떤 걸 꼽을 수 있겠습니까?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여성이 많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보수 쪽은 저 역시도 샤이 보수였는데요. 샤이 보수 분들도 많고 또 이제 사실은 소리 나지 않는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상식을 가진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분들이 저와 같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저는 독려를 같이 하고 싶고요.

전혀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 중에 제가 한 명일뿐이라고 생각하고요. 더 많은 여성분들의 지지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차유람 선수를 따라다녔던 오랫동안 팬들이 불렀던 수식어들 '당구 여신'·'당구 여제' 이제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후배들에게 그 타이틀도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는데, 그렇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다른 수식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별칭을 어떤 것을 얻고 싶겠냐고 묻는다면 혹시 그런 생각 하신 적 있을까요?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아니요.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요. 사실 당구 여신이다 이런 것들도 사회적으로 여신이라는 그 별명이 워낙 많이 사용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붙여주셨는데 이제 당구에서도 제가 오랫동안 열심히 했고 또 좋은 성과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제 분야가 바뀌었지만 제가 여기에서도 또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과 성과를 보여드린다면 그에 걸맞은 수식어는 붙여주시지 않을까 그게 어떤 것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앵커]

차유람 선수의 팬들은 차유람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두 손 모아서 기도해 주시고 또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요.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번 현장> 차유람 전 국민의힘 문화체육특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차유람 / 전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특보]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