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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공격 한 달만에…러, 돈바스 요충지 완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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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공격 한 달만에…러, 돈바스 요충지 완전 장악

2022-06-26 15:33:52

포위공격 한 달만에…러, 돈바스 요충지 완전 장악

[앵커]

러시아군이 포위 공격을 벌인 지 한 달 만에 돈바스의 핵심 요충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돈바스 전체가 풍전등화에 놓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강 건너 인근 도시에서 최후의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인들이 속속 기차에 오릅니다.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니나 / 우크라이나 빌로제르스케 주민> "비행기가 계속 날아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매우 낮게 날았는데, 창가 쪽 소파에 누워 바라보니 비행기 고도가 매우 낮아 조종사를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자 피란을 떠나는 인근 주민들입니다.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전면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난달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뒤 가장 큰 승리인 셈입니다.

이제 러시아군은 리시찬스크에 대해 공격을 퍼부으며 루한스크주 전체에 대한 통제를 노리고 있습니다.

돈바스를 구성하는 2개 주 가운데 다른 도네츠크주는 러시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는 '전략적 후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진지들이 완전히 파괴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리시찬스크에서 반격의 기회를 엿보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키릴로 부다노프 /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 "세베로도네츠크 근처에서 벌이는 작전은 아군의 전술적 재집결을 의미합니다. 전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리한 위치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또 북동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근 24시간 동안 4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세베로도네츠크 #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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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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