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G7 회담 전 키이우에 미사일…벨라루스서도 첫 발사
[앵커]
러시아군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지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습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으로 친러 성향 국가 벨라루스 영공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벨라루스를 전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곳곳에는 구급차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구급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피해 현장으로 달려나갑니다.
러시아군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키이우를 비롯해 체르니히우, 수미, 르비우 등에 이틀 연속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26일 새벽에는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10여기를 발사해, 9층 아파트와 유치원 등이 파괴됐고, 7살 어린이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러시아가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은 3주 만입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격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아마도 상징적인 공격일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회담 직전 일어난 키이우 폭격에 대해 "야만스러운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우크라이나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푸틴 대통령이 벌이는 잔혹한 전쟁을 이번 키이우 주택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통해 다시 한 번 보게 됐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인 편에 서서 그들의 조국, 민주주의, 독립 수호 행위를 지지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 후 처음으로 벨라루스 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키이우 등지를 폭격할 때,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마지르 상공에서 미사일 10여기를 발사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전쟁에 완전히 끌어들이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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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G7 회담 전 키이우에 미사일…벨라루스서도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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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G7 회담 전 키이우에 미사일…벨라루스서도 첫 발사2022-06-27 13: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