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국악의 산실…돌아온 '여우락 페스티벌'
[앵커]
한여름 밤의 우리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퓨전국악'으로 매해 국악의 신선한 매력을 알리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신나는 디제잉.
세련된 전자음 위로, 구성진 해금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천지윤 / 해금 연주자> "해금이라는 악기가 어디까지 팽창하고 확장할 수 있을까를 탐구…"
현대의 옷을 입은 '힙'한 국악을 선보이는 여우락 페스티벌이 열세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객석을 모두 열고 야외 공연까지 새로 만들었는데,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일찍이 매진됐고, 개별 공연도 빠르게 빈 자리의 주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이름으로 2010년 시작된 축제는 '퓨전 국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국악이란 울타리를 넘어 록과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뒤섞이며 전통 음악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깨부쉈습니다.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와 이날치의 형님 뻘인 씽씽밴드 역시 이곳에서 공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국악에 대한 젊은층의 문턱을 낮추며 문화계 '국악 열풍'의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
올해도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 등 국악계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12개의 다채로운 공연을 이어갑니다.
<박우재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말 국악을 베이스로 한국적인 것을 베이스로 한 작업이 이렇게 많구나, 정말 다양해졌구나, 하는 것을 목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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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국악의 산실…돌아온 '여우락 페스티벌'2022-07-02 09: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