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가상-현실 경계 넘어…웹툰의 '무한 확장'
[앵커]
영화와 드라마, 게임까지, 웹툰이 다양한 영역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죠.
이제 인기작품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노리기 시작했고, 가상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달라는 글이 20만이 넘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142억뷰를 달성한 K-웹툰 글로벌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성진우가 헌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만화로, 세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됐습니다.
일본 제작사와 손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소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사업실 MD팀장> "대형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해서 하는 건 흔치 않죠. 처음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방영은 글로벌 시장으로 예정하고 있어요."
영상화를 넘어서는 신선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품 캐릭터가 실제 음원을 발표는가 하면,
<웹툰 '이두나!' 주인공 이두나> "눈물이 많아서 사랑에 겁이 많아서."
작품 세계관이 그대로 펼쳐지는 메타버스 공간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작품 캐릭터들을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현대준 /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실 매니저> "웹툰을 가상 공간에서 보다 인터랙티브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취지에서…웹툰 IP 생태계 확장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합니다."
업계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실험적인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
국내와 해외,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무한 확장하고 있는 K 웹툰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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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가상-현실 경계 넘어…웹툰의 '무한 확장'2022-07-06 13:5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