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또 민간시설에 미사일 공격…유엔·EU, 규탄
[앵커]
러시아군이 또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의 창문들이 흉측하게 깨지고 망가졌습니다.
인근 다른 건물의 창문도 정도는 덜하지만 손상되긴 마찬가지.
<스비틀라나 쿠바스 / 우크라이나 빈니차 주민> "거기엔 의료기관 건물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로켓에 맞았을 때 유리가 내 창문에 떨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의 사무실 단지와 주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은 현지시간 14일.
동원된 무기는 흑해의 러시아 잠수함에서 발사된 칼리브르 미사일 3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심에 떨어진 미사일로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100명이 훨씬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개적인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세계 어느 국가도 매일 순항미사일과 로켓포를 사용해 도시와 평범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연합, EU 당국도 "러시아군의 국제법 위반과 범죄행위는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대규모 우크라이나 희생자가 발생한 건 이달 들어 벌써 4번째.
전쟁 초기엔 오발 비중이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포심을 자극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받아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타깃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엔은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5천 명을 넘는다고 최근 집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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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또 민간시설에 미사일 공격…유엔·EU, 규탄2022-07-15 15: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