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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사퇴 전망…여, 비대위 준비 속도

뉴스정치

박순애 부총리 사퇴 전망…여, 비대위 준비 속도

2022-08-08 14:25:46

박순애 부총리 사퇴 전망…여, 비대위 준비 속도

[앵커]

학제개편 추진에 대한 부정 여론 속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늘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도 인적 쇄신론이 제기된 가운데, 야권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늘 중 거취를 결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에서 제기된 상황입니다.

박 장관은 만 5세 조기 입학 정책과 관련해 졸속 추진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친 뒤 첫 출근길 문답에서 박 장관 사퇴 요구와 낮은 지지율에 관해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논란에 "'읍참마속' 심정으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여권에서도 쇄신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 장관 사퇴로는 꼬리 자르기 밖에 안 된다"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문재인 정부 인사 찍어내기' 의혹을 제기하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도 사실상 비대위 체제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를 앞두고 오늘 오전에는 정미경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준석계로 꼽히는 정 의원은 당초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당 안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며 이 대표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지도부'인 한기호 의원 역시 "새 비대위를 중심으로 혼란을 수습하기 바란다"고 사무총장직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겠다는 계획인데요. 오는 13일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역시 오늘 오전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집단소송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역순회 경선 첫 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2위인 박용진 후보와 50%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압승을 거둔 건데요.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고 최고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당화 방지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오전 경남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고,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찾아 표심을 두드립니다.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핵심 쟁점인 경찰국 신설을 둘러싸고 청문회 초반부터 여야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정부·여당은 경찰국 신설은 적법한 조치로 오히려 경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취지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권력기관 길들이기'라면서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신설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동시에 "중립성과 책임성도 훼손돼선 안 될 가치"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선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 문제와 경찰대 개혁 방안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윤 후보자 청문회는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넘겨 열린 만큼 국회 동의가 없어도 청문회 종료 후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순애 #비대위 #윤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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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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