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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적 올려 해 뜬 기업 vs 집중호우에 일 난 기업

뉴스경제

[기업기상도] 실적 올려 해 뜬 기업 vs 집중호우에 일 난 기업

2022-08-14 09:50:24

[기업기상도] 실적 올려 해 뜬 기업 vs 집중호우에 일 난 기업

[앵커]

고물가, 고금리로 안그래도 힘든데 집중호우가 짐 하나를 더한 한 주였습니다.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타격 입은 기업들도 속출했는데요.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가마솥 무더위 뒤이은 폭우로 출퇴근길도, 배송길도 막힌 것이 꼭 지금 경제상황 같았는데요.

어려움에 강한 한국 경제의 힘 기대하며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고성장 거듭하더니 반기 매출이 처음 1조원 넘었습니다.

2분기 성적표 열어보니 매출 성장세 58% 달했고 상반기로 보면 매출 1조1,000억대에 영업이익이 3,400억원대입니다.

의약품 위탁 생산, 개발사라 계약 얼마나 따내느냐가 관건인데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 위탁개발이 95건 이릅니다.

이대로면 2조원대 연매출 예상됩니다.

먼저 실적 내놓은 진단시약업체 SD바이오센서는 반기 매출 2조대에 영업이익 1조 육박했죠.

팬데믹, 고령화 맞아 제약, 바이오 산업이 진짜 제2의 반도체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입니다.

비싼 배 속속 수주해 벌써 연간 목표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17만4천㎥급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7척 건조계약 2조원에 따냈는데요.

총 100척 달하는 카타르발 LNG선 발주 일환인데 이 회사가 이미 잡은 것만 17척입니다.

올해 수주 목표가 174억 달러라는데, 벌써 193억 달러 육박합니다.

계약들이 돈 되려면 내년은 돼야하고 지금은 사실 재료비 급등에 적자인데요.

상황 반전하려면 대우조선해양 같은 갈등 피하는 게 필수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손해보험업계로 시작합니다.

115년 만의 폭우에 1천억대 부담질 판입니다.

12개 손보사 접수 침수 차량이 9,000대를 넘었고 외제차만 3,000대를 넘어 손보사 손실이 1,300억원에 육박합니다.

미접수분도 있을테고 이후 폭우도 있었으니 더 늘겠죠.

안정적이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실상 손익분기점 80% 넘을 것이라며 손보사들 표정이 굳어진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여간 실적 고려하면 큰 위기 아니죠.

국제 신용평가사 S&P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던데요.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계기 되선 곤란합니다.

다음도 폭우에 일 난 곳 한국투자증권입니다.

비 새는 바람에 거래시스템 멈췄습니다.

폭우에 본사 건물 누수로 전산기계실에 합선 발생해 8일 오후 4시 거래시스템이 접속 장애 일으켰습니다.

전력 끊어질 때 대비한 장치 가동해도 밤새 접속 불량이었다죠.

사고가 장 마감 뒤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시간외 거래나 해외주식 거래에선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우도 이례적이지만 금융사에 있어선 안될 일이란 것도 분명하죠 정일문 사장 사과문대로 끝까지 책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엔 구글, 애플코리아 그리고 원스토어입니다.

앱스토어 갑질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장조사 나섭니다.

인앱 결제 갑질 막는 세계 최초 구글 방지법 놓고 벌어진 빅테크와 당국의 신경전이 현장조사로 이어진 겁니다.

모레부터고 대상은 이들 3개사입니다.

자사결제 방식 강요 안한다지만 제3자 결제 쓰면 실질 수수료 더 비싸게 만들거나 자사 응용 프로그램 통하게 해 사실상 강제일 수 있다는 비판이 빗발칩니다.

5월 시작한 점검에서 법 위반소지 있다는 판단 나왔는데요.

사실 조사 통해 특정 결제방식 강제 있었는지 분명한 결론 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은 가구, 인테리어 대표기업 한샘입니다.

부동산 거래 절벽 불똥이 여기로 튀었습니다.

자타공인 이 분야 최강자 한샘의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2% 줄고 영업이익 22억원, 작년 10분의 1토막 났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2분기 주택 거래 얼어 붙고 2년간 집에 갇혀 인테리어 신경쓰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 탓입니다.

김진태 대표가 월 매출 10% 이상 늘거나 주가가 10만5,000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했죠.

하지만 개별기업이 넘기엔 쉽지 않은 파도가 아닌가 합니다.

정부가 규제 완화 내건 뒤 가장 첨예한 이슈라면 10년 만의 마트 휴일 영업일 겁니다.

소상공인도 입점해있고 온라인 쇼핑 다하는데 마트만 막는 게 맞냐는 주장, 골목상권이 힘들 수 있단 반론 다 일리 있죠.

끝장논의 시작됐으니 현명한 결론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기업기상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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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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