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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세계 인플레, 7월에 둔화 조짐…마침내 정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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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세계 인플레, 7월에 둔화 조짐…마침내 정점 찍었나

2022-08-15 17:28:39

'천정부지' 세계 인플레, 7월에 둔화 조짐…마침내 정점 찍었나

[앵커]

천정부지였던 세계 각국 물가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하나 둘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의 물가 개선 상황이 여전히 더디지만, 석유 등 원자재와 식량 가격 하락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없을 것 같던 세계 물가 상승세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4월 8.3%에서 5월 8.6%, 6월 9.1%로 올랐다가 7월에 8.5%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1년 전이 아닌 바로 전달과 비교했을 땐 상승률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7월에 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받았습니다. 0퍼센트. 그것의 의미는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올랐지만, 다른 품목의 가격은 같은 양만큼 내렸다는 것입니다."

여기엔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한몫했습니다.

지난 달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4.6% 하락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7.7% 급락했습니다.

산자물가도 에너지 가격 안정 덕분인지 7월에 전월 대비 0.5% 내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긍정적인 건 향후 세계적인 물가 흐름을 낙관할 만한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는 이후 차츰 내리며 이달 들어선 한때 90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구리와 철광석, 니켈, 알루미늄 등도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으로 발이 묶였던 우크라이나 곡물이 풀린 영향인지, 전월보다 8.6% 내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위기를 겪는 유럽과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곳곳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물가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물가 #인플레이션 #미국_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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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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