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북한 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어리석음 극치…절대 상대안해"

[앵커]

ADVERTISEMENT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 제안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대답을 내놨습니다.

윤 정부의 구상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며 절대 상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나흘 만인 오늘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ADVERTISEMENT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공식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김여정은 '담대한 구상'이 대양, 즉 넓은 바다를 말려 뽕밭을 만들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이 어려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담대한 구상으로 안 된다고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갖고 문을 두드리겠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은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의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대북정책을 옮겨베낀 것에 '담대하다'는 표현을 붙인 것을 보면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북한의 핵을 경제협력과 바꿔보겠다는 발상이 윤 대통령의 꿈이고 희망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하고 아직은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조롱했습니다.

김여정은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며 남측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기에 앞서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여정은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을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윤석열"이라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한편 김여정은 북한이 지난 수요일 순항미사일 2발을 쏜 것과 관련해 발사 지점이 우리 군 당국이 밝힌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늘 한미 공조 하에 추적 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왜 발사 시간과 지점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 제원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지 궁금해진다"고 비아냥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여정_담화발표 #담대한구상 #광복절_경축사 #한미연합연습 #순항미사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