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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다리가 무너졌다'…여왕 장례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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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다리가 무너졌다'…여왕 장례 절차 개시

2022-09-09 14:25:07

'런던다리가 무너졌다'…여왕 장례 절차 개시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절차는 앞으로 열흘간 진행됩니다.

작전명이 붙을 정도로 꼼꼼하게 계획된 절차를 따르는데요.

영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다리가 무너졌다."

영국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소식을 이렇게 완곡한 표현으로 전달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메시지와 함께 여왕의 장례 절차는 시작됩니다.

현지시간 오는 18일 국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입니다.

원래 여왕이 런던에서 서거하면 '런던 브리지 작전'이 가동되지만, 스코틀랜드에서 서거함에 따라 부수계획이 함께 따라갑니다.

스코틀랜드 상징동물 유니콘의 이름을 딴 '유니콘 작전'입니다.

여왕의 스코틀랜드 거처인 홀리루드하우스에 우선 안치하는 등 시신을 옮기는 계획이 핵심입니다.

서거 다음날인 현지시간 9일에는 제임스 궁 발코니에서 찰스 3세를 공식 군주로 선포하게 됩니다.

또 여왕 시신은 서거 둘째날 버킹엄 궁전에 안치되고 닷새째는 다시 국회의사당격인 웨스트민스터홀로 이송됩니다.

장례식은 사망 후 열흘째되는 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장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각국 정상은 영국 왕실에 조전을 보내 여왕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주를 넘어 시대를 정의한 분'이라고 고인을 기리며, 백악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위대한 지도자'였던 여왕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여왕과 만남을 갖고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웃나라 프랑스는 여왕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아 하룻저녁 에펠탑 조명을 끄기로 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나란히 추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유니콘작전 #엘리자베스_2세 #영국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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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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