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진화…도심속 문화공간으로 변모
[앵커]
도서관 하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많죠?
그런데 요즘은 카페처럼 쉴 수 있고 자연과 생태를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열람실 내부로 로봇이 이동합니다.
책을 배달하거나 반납받는 자율주행 '라봇'인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AI 시스템이 도입돼 읽은 책은 별다른 반납 절차 없이 라봇에 넘겨주면 끝입니다.
<진혜원 / 경기 용인시> "다른 도서관은 없는 라봇이 있어서 편리하고 좋고 라봇이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해요."
높고 넓은 실내 공간에 다양한 식물이 배치돼 마치 카페와 같은 느낌의 도서관 열람실입니다.
경기장 관람석처럼 앉아 야외 풍광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외부에는 커다란 호수와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까지 있습니다.
<박은하 / 경기 용인시> "호수에서 산책도 할 수 있고 꽃도 볼 수 있고 재밌는 책도 볼 수 있고 그래서 좋아요."
맹꽁이를 공부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건립 당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되자 외부 습지를 원형 보존한 뒤 상생 방안을 마련한 겁니다.
도서관측은 매달 맹꽁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동혁 / 경기 용인시> "맹꽁이라는 걸 아이들이 본 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볼 수 있어서 그런 점들이 너무 좋은 도서관인 것 같습니다."
용인시는 관내 15개 도서관을 이처럼 차별화된 전문영역을 개척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 책만 읽던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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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진화…도심속 문화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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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진화…도심속 문화공간으로 변모2022-09-11 10: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