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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세계증시] 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코스피 2,330선 후퇴

뉴스경제

[5분세계증시] 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코스피 2,330선 후퇴

2022-09-22 20:25:27

[5분세계증시] 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코스피 2,330선 후퇴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간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오늘 금융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2천330대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63% 내린 2,332.31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6% 밀린 751.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더해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시장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5원 급등한 1천409.7원에 장을 마감했고요.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시가총액 상위권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고요.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올 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넘었는데,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주에는 호재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우리 증시를 어렵게 하는 주요 악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업체인 IT 기업들이 오히려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폭락하고 있는 데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증시 약세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제는 환율이 여기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업계에선 원달러 환율이 이미 1,400원을 돌파한 이상 상단을 1,450원까지도 열어놔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증시도 크게 위축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0% 내리며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1%,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9% 밀리며 거래를 끝냈습니다.

시장의 선반영에도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건데요.

먼저 9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 결정이 나온 이후에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도표 상향 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앵커]

전 세계가 주목했던 9월 FOMC 결과,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는데 앞으로 금리 전망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먼저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이 단행될 수 있을 걸로 보이고요.

당초 올해 말 종료될 것으로 기대됐던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19명의 위원 중 6명은 내년 최종 금리를 4.75~5.0%로 예상하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고요.

경제 연착륙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앵커]

증시가 상당 기간 약세장을 지속할 거란 얘기도 힘을 얻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에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만9천880선, S&P500지수는 3천660선까지 내리면서 연저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월가에선 연준의 긴축에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까지 한꺼번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뉴욕 증시가 조만간 6월 연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은 지금보다 경제가 훨씬 둔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뉴욕 증시가 6월 연저점을 다시 쉽게 테스트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요.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옵니다.

코스피가 2,300선을 지켜낼지 자신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고, 추세적인 약세장이 내년까지 계속되면 코스피가 2천100선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내일 증시 전망과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FOMC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일정으로는 오늘 밤 미국에서 발표될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주간곡물수출,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에선 현재 이 시각 영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내려지고 있고요.

이외에 내일 일본 증시는 '추분의 날' 공휴일을 맞아 휴장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자이언트스텝 #증시하락 #원달러환율 #다우지수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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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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