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참사 책임 묻겠다"…개헌특위 제안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것은 민생과 경제였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 받는 기본사회가 돼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노인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 아동기본소득 등 약자들을 위한 기본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이를 막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내용의 개헌안도 제안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합니다.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실책'과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라며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법상 김진표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며, 내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을 막겠다는 입장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해임건의안 본회의 상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MBC가 자막 등을 왜곡해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MBC를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국민의힘 비대위 가처분 재판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이 전 대표, 오늘도 법정에 직접 출석했죠?

[기자]

네,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해 가처분 신청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12시 30분쯤 법정에서 나온 이 전 대표는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거야'라는 주술적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 것인데 왜 이렇게 정치 파동을 이어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사실 지난 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정치 파동을 이어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내용 중점적으로 소명하실 것인가요?) 지난 번과 비슷할 것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정진석 비대위 역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 절차를 적법하게 밟아왔다는 입장입니다.

재판부는 최종 결정 시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요.

당장 오늘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당정은 오전 국회에서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최근 심야 택시 부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택시 관련 규제를 개선해 택시 공급량을 확대하고, 심야시간대 탄력 호출료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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