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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격 높으면 러 원유 못 팔도록 합의…실효성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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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격 높으면 러 원유 못 팔도록 합의…실효성 논란도

2022-10-06 15:46:40

EU, 가격 높으면 러 원유 못 팔도록 합의…실효성 논란도

[앵커]

러시아가 생산하는 원유의 약 60%를 수입하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두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에 대한 맞대응인데, 실효성 논란도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27개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적용을 골자로 하는데 러시아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나 정유 제품 가격이 일정 가격을 넘는 경우 제3국으로 해상운송을 금지하고 보험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러시아 원유 수송은 그리스 등이 장악하고 있고 보험 역시 EU와 영국이 지배적 위치에 있습니다.

EU는 8번째 대러 제재인 이번 합의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합병한 것에 대한 대응 조처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푸틴 대통령은 국경을 힘으로 바꾸려고 불법적인 시도를 하면서 가짜 투표를 동원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전부터 에너지를 무기화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걸 막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의도입니다.

현재 주요 7개국도 비슷한 방식의 대러 제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하는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U 회원국과 G7을 빼고 얼마나 많은 국가가 카르텔에 준하는 이번 제재에 동참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을 늘리고 있어 제재의 구멍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채택한 국가에는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두 번째 정유사인 토털에너지 CEO는 푸틴 대통령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원유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생산량을 300만 배럴 줄일 수 있어 원유 가격이 치솟아 EU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유럽연합 #러시아산_원유 #우크라이나_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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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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