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상징물' 러 점령 크림대교에 큰 폭발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상징물과 다름없는 다리에서 돌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과 연관 있음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다리 중앙에서 시뻘건 화염이 검은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난건 현지시각 8일 오전 6시쯤.
현지 언론들은 다리를 건너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하며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당국은 석유를 싣고 철도편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던 유조차들 중 일부에 불이 옮겨붙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차량 통행과 철도편의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크림반도에 군수물자 등을 공급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에도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사건 직후 SNS에 "이번 사건은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돼야 하고,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뒤 건설한 다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기간시설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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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상징물' 러 점령 크림대교에 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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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상징물' 러 점령 크림대교에 큰 폭발2022-10-09 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