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초유의 서비스 장애…복구 오래 걸리는 이유는?

<출연: 박용범 단국대 교수>

답답했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카오톡 먹통이 지속되던 시간 동안 일상에 많은 부분이 툭툭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전화 통화보다 더 익숙했던 소통 공간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택시, 결제, 송금, 인증 등 우리 생활 곳곳이 턱턱 막혔습니다.

이 정도 화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카카오 측 해명, 전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서비스인데도 충분한 백업 시스템이 없고,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보상도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카카오톡에 대해 불신이 생겨 다른 메신저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생겼는데 지난 2014년 카카오톡 감청 논란으로 발생한 사이버 망명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박용범 단국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고의 여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복구가 100% 완료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단 입장인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가 뭔가요?

<질문 2> 카카오가 멈춘 주말 동안 연락을 하고 물건을 주문하고 사는 등 일상도 멈췄습니다. 이번 사태로 카카오에 이렇게 의존도가 높았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질문 3> 카카오와 달리 같은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네이버는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었던 겁니까?

<질문 4> 2018년이죠. KT 아현지사에 불이나 서울 마포구와 일대 통신망이 마비되면서 망 이중화를 여러 번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비슷한 일이 생긴 거라 보세요?

<질문 5> 카카오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하면서 플랫폼과 데이터 관리는 뒷전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카카오 말고도 다른 메신저 서비스, 택시 호출 앱, 지도찾기 앱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7>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 중 카카오 서비스를 하나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 겁니다. 이렇게 카카오가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이에 준하는 설비나 대응책을 진작에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원래는 어느 정도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했던 겁니까?

<질문 8> 윤 대통령이 "독점에 따른 시장 왜곡에는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보아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9> 카카오의 독점 구조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의문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도한 규제가 자칫 기업 활력을 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질문 10>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질문 11> 카카오 아이디 하나면 다른 공공기관이나 다른 사이트에도 별다른 가입 없이 로그인할 수 있어서 편히 사용했죠? 그런데 이번 사태로 카카오에 문제가 발생하면 잇따라 마비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유사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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