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팎서 줄잇는 "시진핑 타도" 현수막 시위 지지
[앵커]
중국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는 지난주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어제(16일)부터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시 주석 3연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중국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파가 붐비는 교차로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는 한 남성. 시진핑 타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현장음> "국가주석 임기제한 폐지 헌법개정을 반대한다. 시진핑을 타도하라"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폐지한 지난 2018년 영상으로 추정되는데, 시 주석 3연임을 결정 짓기 위한 20차 당대회 개막식날 SNS에 올라왔습니다.
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3일 베이징 시내 고가도로에서 벌어졌던 현수막 시위를 계기로 이에 동조하는 글과 사진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멀지 않은 산시성 시안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현수막 시위에 적힌 글을 그대로 적은 벽보가 곳곳에 나붙었고, 저장성의 한 상점 화장실에도 같은 문구가 적혔습니다.
현수막 시위를 떠올리려는 듯 "아무 이유 없이 현수막을 걸고 싶다"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지지글과 사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외교부는 '현수막 시위'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수막 시위를 주도한 사람의 정확한 신상이나 행방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그와 그의 가족의 중국 탈출을 돕고 싶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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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팎서 줄잇는 "시진핑 타도" 현수막 시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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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팎서 줄잇는 "시진핑 타도" 현수막 시위 지지2022-10-17 22: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