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여유 "이제는 1년 대운설…MVP는 이청용"

[앵커]

17년 만에 울산 현대의 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이 내년에도 최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즌 MVP로는 주장 이청용을 강력 추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17년 만에 울산의 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2년전 팀을 선택한 결정이 옳았다고 자평했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다른 팀을 선택할 기회도 있었지만.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는 팀이 울산 현대였고,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좌충우돌, 힘겨운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추억입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약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선수들이…"

1992년부터 2022년 올해까지, 10년 주기로 축구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우며 10년 대운설의 주인공이 된 홍 감독.

<홍명보 / 울산 감독> "우승을 계기로 주기설 바꿨습니다. 1년 주기설로 바꿨어요. 10년은 너무 멀고…"

선수들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헹가래 때 설영우 선수가 머리채 잡았는데) 머리를 뜯었다고? 전혀 느끼지는 못했어요.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는 오면 물어보고…"

<김태환 / 울산 수비수> "(엄) 원상이가 올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요. (대표팀에서)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을까…"

<홍명보 / 울산 감독> "너는? 질문 하나 하자. 너는?"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는 주장 이청용을 꼽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점수로 따지면 100점 만점 주고 싶습니다."

올해 우승을 놓쳤어도 울산에 남았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홍 감독은 원대한 목표도 밝혔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좋은 선수 비싼선수 데려와서 하는게 아니라…모르면 가르쳐주고 알고 있는 선수들은 더 더욱 우리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을 모아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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