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표대로…시진핑 천하 중국, 대만 침공 나서나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군 최고지도부 개편은 전쟁 준비에 특화한 인물들로 채웠습니다.
미국의 시간표대로 대만과 전쟁을 준비하는 걸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차 당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대만과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되,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16일 당대회 개막연설)> "결코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만과의 통일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남겨놓을 것입니다."
또 당대회 폐막일에는 대만 독립에 대한 단호한 반대와 억제 의지가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에 처음으로 명기됐습니다.
종전에는 "조국통일 대업을 완성한다"는 표현만 있었는데, 대만 독립 반대가 담긴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겁니다.
최고 군사 기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이번 개편도 대만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72세의 나이에도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에 발탁된 장여우샤 상장은 시 주석의 전쟁 준비에 초점 맞춘 군 개혁을 보좌해온 인물이며, 제2부주석에 오른 허웨이둥 상장은 직전에 대만을 담당하는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으면서 최근 대만 주변 군사훈련 계획도 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인사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 마지막 해이자 중국군 창건 100주년인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됐고, 미 해군참모총장은 이르면 올해가 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습니다.
<마이클 길데이 / 미 해군참모총장(19일 애틀랜틱카운슬 토론회)> "제 생각에는 2027년 가능성에 대해 얘기할 때 2022년 또는 어쩌면 2023년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걸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만은 중국 공산당의 당헌 개정에 반발하면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일요일에도 중국군이 군용기와 군함들을 동원해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간, 중국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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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표대로…시진핑 천하 중국, 대만 침공 나서나2022-10-24 13: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