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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첫 영장심사…경찰 간부 4명 구속 갈림길

뉴스사회

'이태원 참사' 첫 영장심사…경찰 간부 4명 구속 갈림길

2022-12-05 19:16:29

'이태원 참사' 첫 영장심사…경찰 간부 4명 구속 갈림길

[앵커]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혐의로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경찰 간부들이 구속 여부를 판단 받고 있습니다.

심사가 진행된 서울서부지법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입니다.

오늘(5일)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선 '이태원 참사'의 핵심 피의자 4명의 첫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가장 먼저 심사를 받았습니다.

인파 사고 대비에 소홀했고, 참사 뒤 부적절하게 대응해 피해를 키운 점 혐의가 집중적으로 판단됐는데요.

이 전 서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송병주 전 112 실장 역시 같은 혐의로 심문을 받았습니다.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윗선'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과장이 참사 전 인파 사고 우려가 담긴 수 건의 정보보고서를 묵살하고, 참사 후엔 해당 보고서들을 삭제하고 작성자들을 회유하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부장의 경우 김 전 과장 등에게 단체 대화방에서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판단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앵커]

경찰 간부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향후 특수본 수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첫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특수본 초기 수사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피의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특수본 수사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특수본은 주말까지도 보강 수사를 하는 등 다른 기관 책임자들의 신병 확보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피의자의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특수본이 참사 책임자들의 법적인 책임을 어느정도 입증했을지 주목됩니다.

이들 4명의 영장 발부 여부는 밤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이태원참사 #특수본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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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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